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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CGV 좌석별 가격차등제는 명백한 가격인상"
등록날짜 [ 2016년03월24일 14시42분 ]
팩트TV 신혁 기자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영화상영관 업계 1위인 CGV의 좌석별 가격차등제가 사실상 영화관람료 인상이라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CGV는 이번 달 3일부터 영화 관람이 불편한 맨 앞좌석 두 줄 등 각 상영관의 전체 객석 가운데 20%를 ‘이코노미존’으로 배정하고 1천원을 할인하는 대신 영화 관람이 편리한 중간좌석 등 40%에 대해서는 ‘프라임존’으로 설정해 1천원을 인상했다. 
 
시민단체들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CGV의 꼼수 가격인상은 영화관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행위”라며 “가격차등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 - CJ CGV 홈페이지)


이들은 “CGV가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실시하면서 평일 대부분 관객과 주말 절반에 가까운 관객이 1천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며 “명백한 가격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관객들이 관람이 편리한 자리를 두고 굳이 이코노미존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2014년 CGV가 주말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하면서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한 달 남짓 동안 따라서 가격을 인상한 선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CGV와 유사정책을 도입하면서 사실상 가격인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민단체들은 CGV가 좌석별 가격차등제 도입 근거로 제시한 한국소비자원의 ‘다중위락시설(복합상영관) 요금 및 운영실태 조사’ 결과 관객 65%가 좌석 위치에 따른 차동요금제에 찬성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원문을 보면 영화 관람이 곤란한 맨 앞좌석의 할인폭 확대에 찬성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CGV가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엉뚱한 자료를 근거로 내밀고 있다”며 “관객 65%가 찬성한 차등요금제를 시행하려면 ‘프라임존’의 관람료 인상을 철회하고 ‘이코노미존’의 가격 하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팝콘 등 스낵류 가격 폭리와 상영시간 내 광고, 3D 안경 끼워팔기, 포인트 사용 주말 제한 등 불공정 행위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아랑곳없이 업계 1위 CGV가 다시 꼼수 가격 인상에 나섰다”며 “영화 관객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 멀티플렉스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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