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30일 방송된 팩트TV <제윤경의 희망살림> 30회는 ‘동양그룹 사태’를 주제로 다뤘다.
진행자인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동양그룹이 단기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동양증권을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했으며, 모기업이 돈이 부족할 때마다 동양증권이 금융상품 형태로 돈을 마련해서 부족한 돈을 채워줬기 때문에 모기업인 동양그룹이 혁신 경영, 매출 인상, 재무 구조 개혁이나 자산 처분 등 자구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증권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동양그룹의 회사채를 마구 발행하고, 위험한 채권을 금융상품으로 포장해서 4만 명의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며, 소비자가 단기에 적은 금액으로 수익을 맛보게 한 뒤, 만기 후 투자 금액을 늘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 시장에서 소비자의 경제 관심도에 따라 거래하는 상품이 달라져야 하는데, 자본시장통합법 활성화로 금융사 간의 영업 장벽이 허물어지고, 증권사의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돼 CMA를 이용한 재테크가 대중화되면서 일반 소비자도 복잡한 금융상품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었다고 지적했다.
제 대표는 동양증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물었던 금융기관의 장벽을 다시 세워서 은행, 보험, 증권 회사가 그들의 고유 영역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금융 당국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