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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야권연대 여부, 친노 공천탈락 숫자에 달려있다”
"국민의당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 것은 패권주의적 욕심꾸러기 발상"
등록날짜 [ 2016년03월09일 10시40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야권연대의 조건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던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이번에는 초재선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더민주 2차 컷오프에 “친노 의원들이 얼마나 공천 탈락을 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문 의원은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야권이 선거 승리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패권적 친노나 낡은 운동권 진보 세력이 정확하게 정리돼야 한다”며 “사람이 정리돼야 체질이 바뀌고 당이 바뀌는데 이런 것들이 되지 않으면 일체의 (통합) 논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SNS)


이어 “야권이 나뉘게 된 원인은 문재인 대표와 친노 패권주의 때문이며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더민주가 아무런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서 통합이나 연대 논의는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논의를 하는 순간 국민의당 존립 근거가 없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친노청산 문제가 이미 불식됐다는 더민주의 주장에는 그는 “(지금도) 친노패권이 존재하고 있고 더민주, 과거 새정치연합의 패권정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면서 “쉽게 말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보더라도 대단히 패권주의적이고 오만하다”면서 “상대방을 무시하고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 것은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문안박 (연대를) 제안할 때와 똑같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새리당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연대 주장에도 “야권연대에는 무능불통의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 개헌선을 확보하게 해선 안 된다는 중요한 가치와 함께 기성 구태 정치 양당 타파라는 중요한 정치적 가치도 있다”면서 “단순히 뭉치면 산다. 선거공학적 관점에서 통합하거나 연대를 한들 국민들께서 감동할 수 없고 지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더민주야 말로 새누리당의 독주나 개헌선 확보 저지를 위해 무엇을 양보하고 어떤 기득권을 내려놨는지 묻고 싶다”면서 “자신은 하나도 안 내려놓고 국민의당에게만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 것은 패권주의적이고 욕심꾸러기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권이 새로운 진영이 되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전을 갖게 된다면 우리도 야권 연대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오늘 (2차 컷오프에서) 패권 정리가 얼마나 되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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