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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20만번 접으면 ‘율리사지석탑’ 다시 돌아올까?
등록날짜 [ 2016년02월16일 16시41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초중고 청소년들이 일제에 의해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을 기원하며 접은 종이학 20만 마리의 전시회와 사진전이 16일 부터 19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민족 서로돕기 상임대표 영담 스님이 주최한 ‘문화재 반환은 종이학을 타고’ 행사는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915년 즈음 오쿠라그룹의 창업자이자 거물 군납업자였던 오쿠라 기아치로(大倉喜八郞)가 가져간 평양 '율리사지8각5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것이다.
 
(사진 -팩트TV 김준영 기자)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해 11월 부터 올 1월 24일까지 서울경기지역 47개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종이학 접기 운동을 벌여왔으며 그 결과 당초 목표인 10만 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20만 마리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47개 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신백현초교 4학년 곽용후 학생은 “문화재 반환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종이학 천마리를 접기로 약속하고 2달 동안 열심히 했지만 700마리밖에 접지 못했다”며 “그래도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쳐서 20만 마리가 되었다니 놀랍다. 앞으로 우리 문화재가 꼭 반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이번 전시를 마친 뒤 일본 오쿠라 호텔을 방문해 종이학 20만 마리를 전달하고 율리사지 석탑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10년부터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함께 율리사지석탑 반환 운동을 진행해 왔으며 2011년 3월에는 반환운동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9월 일본 법원에서 두 차례 조정이 있었으나 ‘북한과 일본의 정치·외교 문제’를 이유로 오쿠라 문화재단이 반대해 결렬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 총독부가 발간한 ‘조선고적도보’에는 평양 율리사지에 있던 석탑의 사진과 함께 현재 오쿠라 슈코칸에 소장돼 있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2006년 한 언론은 오쿠라 호텔 뒷마당 한 쪽에 있는 율리사지석탑의 모습을 공개하며 상층부가 훼손되고 심하게 이끼가 끼거나 부식된 곳이 있으며 수평이 맞지 않아 벌어진 틈을 시멘트로 채우는 등 방치돼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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