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미옥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의 마지막 영입 인사다.
더민주는 문 실장이 “기초과학 분야와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자 “특히 여성과학자와 함께 과학입국의 미래를 개척할 최적의 인재”라고 설명했다.
1968년 경남 산청 출생인 문 실장은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으며 2003년부터는 과학기술인재정책 분야에서 일해왔다. 현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기획정책실장과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으며 여성 과학기술 인재육성 분야에서 손꼽는 전문가로 통한다.
문 실장은 이날 입당 인사에서 “연구실에 있는 과학이 세상에 물건으로 빛을 보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2008년 이후 대한민국은 독립적인 과학기술 정책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는 교수와 의사를 제외한 모든 인력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겠다면서도 노벨상도 못 받는 과학자들이라고 구박을 하고 있다”며 “급기야 올해부터 외환위기 이후 계속 증가하던 정부의 R&D 투자도 줄어든다”고 과학계의 위기를 우려했다.
문 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과학기술을 교육과 섞어버렸고 박근혜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이름 밑에 숨겨버렸다”면서 그 결과 “과학기술로 무장한 첨단제품을 쏟아내던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끝으로 더 이상 세계시장에 진출할 무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급하고 단발적인 정책은 과학기술인을 움추리게 한다”면서 “독립적인 과학기술 정책을 담당한 부처를 신설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표창원 교수의 영입을 시작으로 오늘 문미옥 실장까지 총 19명(출마의사자 기준)의 인사를 영입했다. 19명의 영입인사 평균 연령은 만 51세로 20대 1명, 30대 1명, 40대 7명, 50대 6명, 60대 4명이다.
이들의 분야는, 경제, 경영, 통상, 외교, 안보, 국민안전, 엔지니어, 법조, 과학기술, 창업, 벤처, 신분야, 디자인, 외교, 시민사회, 환경, 방송 등 사회 전 분야에 분포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호남권 7명, 영남권 8명, 중부?수도권 4명 등 전국에 걸쳐있다.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은 이제 1막을 마쳤을 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