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이 김용하 전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장의 “나이가 들어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것”이라는 발언에 “국가발전을 위해 온 몸을 내던졌던 어르신들을 모욕하고 폄훼하는 망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오후 KBS 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해, 기초연금 제도가 같은 방식으로 시행될 경우 젊은 네티즌들은 ‘기초연금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나이가 들어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 못 사신 것”고 말해, 사실상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를 인생의 실패자로 낙인찍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김진욱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지난 대선에서 모든 어르신께 20만원씩 지급하겠다던 공약을 파기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입에 담지도 못할 소리로 국민을 뿔나게 하고 있다면서, 기초연금 대상자인 70%의 어르신을 ‘인생 실패자’로 규정짓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을 파기하고도 국민 앞에 나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주무부처 장관은 나 몰라라 사표 쓰고, 청와대는 황당한 궤변과 쟁점을 벗어난 조삼모사식 대책을 늘어놓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어르신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이 즉각 폄훼발언에 사과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세 치 혀의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시켜 정권을 잡았을 지는 몰라도 국민을 향한 망발을 계속 할 경우 결국 망하게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