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는 박 대통령에 대한 말없는 항명이라면서, 기초연금 공약 파기가 그만큼 염치없고 비양심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복지정책의 주무부처 장관이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뒤집기에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반려에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박 대통령에게 “도대체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라는 침묵의 항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진 장관이 새로운 기초연금안을 국민과 야당에게 설득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양심상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면서, 채동욱 검찰총장을 찍어낸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장관에게 양심을 팔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가 아직도 공약파기에 따른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에 이어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해도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는 억지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라는 것이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 것으로, 이것이 무너지면 서민과 중산층의 삶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주의를 우습게 아는 박 대통령이 민생복지대선공약을 뒤집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