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촛불집회에서 영화 '천안함프로젝트'를 상영하려 했으나 LED장비 업체가 당일 오전 급작스럽게 계약취소를 통보해와 보수단체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신혁 기자>
【팩트TV】영화 ‘천안함프로젝트’가 보수단체의 협박으로 메가박스가 상영을 중단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촛불집회에서 상영을 하려 했으나, LED 설치를 맡았던 업체가 당일 계약파기를 통보해 보수단체가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집회를 추최한 국정원장치공작대선개입시민사회시국회(시국회의)는 28일 촛불집회를 마친 후 영화를 상영하려 했으나 이날 오전 LED업체가 돌연 장비를 설치해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메가박스를 협박해 상영중단을 이끌어낸 보수단체가 이번에는 장비 업체를 타겟으로 삼아 압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가까스로 다른 장비업체를 통해 LED를 설치하고 영화를 상영할 수 있었으나, 뒤늦게 설치를 시작하는 바람에 당초 7시로 예정됐던 집회가 시작이 지연되는가 하면, 심지어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데도 행사 진행 도중 LED 설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시국회의측은 집회를 마친 뒤 업체를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계약을 취소한 이유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