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6일 방송한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2부에서는 ‘재벌의 편의점 사찰 의혹과 아르바이트 최저 임금 문제’를 분석했다.
이날 출연한 세븐일레븐가맹점협의회 오명석 회장은 롯데가 세븐일레븐 가맹대리점주를 불법사찰하고 있다며, 본사가 점포별 점주 특이 사항과 안티카페활동 가입 여부를 체크했다고 폭로했다. 또 본사 직원이 점포 창고에 들어가 컴퓨터를 조작해 cctv를 돌려 보는가하면, 심지어 점포에 있는 컴퓨터의 커서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킹 의혹을 제기했다.
함께 출연한 전직 점주 이대원씨는 편의점에서 80시간~100시간 근무하면서 뇌수종이 발병했지만 본사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출연자들은 점주들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본사가 나서 건강 진단 등 정기적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바연대 권유리 회원팀장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10만명에 이른다며, 한국의 아르바이트생은 쉽게 자를 수 있고 필요할 때 싼 값에 손쉽게 쓸 수 있는 일회용품 인간으로 취급받는다고 지적했다. 권 팀장은 알바연대의 최저임금 1만원 운동이 아르바이트의 노동 실태를 고발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며, 이 운동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의 노동 인권 인식 수준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자들은 점주가 살아야 알바가 살고 알바가 살아야 점주가 산다며, 부당한 갑의 횡포에 맞서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진행자인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세븐일레븐가맹점협의회와 알바연대의 공동행동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아름다운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