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야권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노령연금 후퇴 등의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선 복지 공약이 계획된 사기였다며, 여당은 공약을 이행할 의지도 없었고, 이행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표를 얻기 위해 복지공약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공약파기 거짓말정권 규탄대회에 참가한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인 박 대통령이 민생포기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하면 나중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무시할 것이라며, 복잡한 변명을 거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공약들은 모두 부도수표였으며, 복지공약 약속파기는 국민과 노인을 배신한 행위라면서, 부자감세를 철회해서 복지재정을 충당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걸어 노인층의 환심을 사고 ‘증세 없는 복지’를 고수해 복지국가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가로막은 것에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오늘 ‘거짓말쟁이 박근혜’를 봤다면서, 임기 내 공약이행이라는 공수표로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통진당도 논평을 내고, 대국민 공약이 모두 사기극으로 밝혀졌다면서, 노인계층을 배신하고 청장년 세대의 노후보장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한 뒤, 기초노령연금을 비롯한 대선 공약 파기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약속 이행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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