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1일 교수신문이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의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올해의 한자성어로 선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 “박근혜정부 3년의 총체적 혼란성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 그리고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인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나온 말을 합친 표현”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나타내는 너무도 적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정부 첫해인 2013년의 사자성어가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였고, 2014년엔 진실을 숨기고 국정을 농락한다는 뜻의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면서 “이를 떠올려보면 2015년의 혼용무도는 그것들이 누적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부터 메르스까지 국민을 참담하게 만든 국가의 무능함과 무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십상시 파문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정혼란과 인사파동, 역사교과서 국정화 및 노동개악 시도 그리고 지금의 비상사태 논란과 의회 겁박까지 모든 국정운영이 혼란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8일 부터 14일까지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5개를 놓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4명(59.2%)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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