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대선 새누리당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약집 중 기초연금 관련 부분<새누리당 공약집 발췌>
【팩트TV】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자신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연금 2배 지급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공식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기초연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공약은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하지만, 정부가 국가 재정 상황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모든 어르신들께 다 혜택을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유감의 뜻을 밝힌 뒤, 정부에 향후 국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공약과 복지 정책을 재조정하는데 온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공약을 무조건적으로 다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면서, 야당도 지난 대선 때 어떤 공약을 내세웠었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연금 공약은 파기나 무효화 된 것이 절대 아니라면서, 기초연금 문제를 무차별 선동이나 정쟁의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여여가 함께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어르신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도 이번 기회를 통해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해왔나 하는 반성의 시간을 갖고 국민들의 엄중한 질책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국민의 편에 서서 정부를 비판할 것은 제대로 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