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은 26일 김무성 의원의 역사교과서 발언과 관련 말꼬투리를 잡고 나선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박재갑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테러 협박에 시달리는 교학사에 대한 자신의 역사관을 피력한 것을 두고 고강도 원내외 대여투쟁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에서 역사를 이용한 ‘좌충우돌 정략놀음’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방식이라면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민주당도 종북세력으로 의심해도 괜찮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이 일본 보수 언론인의 칼럼 내용과 비슷하다면서 “궤변으로 설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식의 반응은 한마디로 민주당이 보인 ‘궤변의 정석’이라면서, “종북세력으로 의심받는 정당과 연대했으니 차라리 종북세력임을 커밍아웃하라”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역사학자 E. H. 카아의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은 역사해석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민주당이 견해가 다른 사람이나 집단을 일반적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하루 전인 25일 김 의원의 “우리 학생들이 배우던 7종의 교과서가 다 현대사 부분에 있어 부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였는데, 교학사에서 긍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를 발행하는 과정에 있다”는 발언은, 일본의 대표적 극우신문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츠히로 서울지국장의 “다른 7종의 교과서는 현대사 기술에서 ‘독재와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정치 중심의 어두운 면을 강조했으나, 교학사 책은 경제발전과 국력증강이라는 밝은 면에 주목하고 있다”고 극찬한 칼럼과 역사관이 다르지 않다면서 ‘친일파임을 커밍아웃하라’고 비판한바 있다.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이라는 해괴한 극우 사관을 보이더니,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일본 극우파와 꼭 닮은 역사관까지 드러냈다”면서, “그를 ‘대장’이라 부르는 새누리당이나, 좌장으로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