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술술인터뷰에 출연해 영화감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덕분에두번이나 포기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사진제공-노무현재단>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영화감독에 도전하려 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에 결국 포기하게 됐다고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 상임고문은 19일 팩트TV의 술술인터뷰에 출연해 사회적 모순구조를 이야기 하는 감독을 해보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으나, 2002년 노사모 활동, 그리고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그 생각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 동안 자신이 뭘 하기만 하면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이 계속 비판을 해서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등산만 하고 지내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퇴임과 동시에 이제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찾아왔으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고민을 하다 ‘국민의명령’을 시작하게 되 결국에는 영화감독을 포기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문 상임고문은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작품으로 ‘경마장 가는 길’을 꼽았는데, 그 당시 포스트모더니즘 식의 문학작품에서 처음 나온 영화였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한다고는 했으나 지금 보면 힘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당시 베드신을 일주일 넘게 촬영했는데, 연출부가 풀을 먹인 요를 가져다 놔서 DVD를 보면 무릎에 밴드가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며 정말 괴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영화를 한다면 ‘메디슨카운트의 다리’같은 중년의 멋진 사랑을 하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요즘 배우들이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면서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같은 배우들과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