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동식물원과 농업체험시설을 한데 갖춘 경주동궁원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동궁원이 개장 12일 만에 2만 5천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지난 추석연후 5일간 하루 입장객 수만 3천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선보인 ‘매사냥’은 무형문화재 8호 매사냥 기능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鷹師)가 직업 공연을 시연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궁원은 옛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로 진귀한 화초와 진금이수(珍禽異獸 특이한 새와 짐승)를 양육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 착안해 건립했으며, 2011년부터 보문단지에 축구장 규모와 맞먹는 6만4천여㎡의 부지를 마련하고 여기에 식물원, 버드파크, 농업연구 개발 및 농업체험시설 등을 조성한 뒤, 적응기간을 거쳐 지난 10일 개장했다.
동궁식물원은 왠만한 복합쇼핑몰 규모와 맞먹는 2천883㎡ 규모의 유리온실로 신라시대 한옥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눠 아열대 식물 400여종의 5천500본이 식재되어 있다.
또 ‘버드파크’는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돔으로 건축되었으며,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를 비롯해 어류, 파충류 등 250종 1,000수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곳은 멸종 및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관리와 사양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로 지정된 동·식물 연구와 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주동궁원이 경주의 새로운 체험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 보강할 계획”이며, “관람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