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위원장은 25일 문재인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꺼내 든 ‘문안박 연대’ 제안과 관련 “합동지도 체제라는 형식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해법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먼저 신뢰를 회복하면 지도체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 분들이 앞자리에 나서 합의 지도체제를 만든다고 해서 꼭 순항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제안한 낡은 진보 청산과 외부인재 영입 등 몇 가지 혁신방안은 당의 혁신과 전제를 위해 꼭 필요한 제안”이라며 “이에 대해 문 대표 쪽에서 안 전 대표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취해주고 응답해주는 것이 우선이 아니겠느냐”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어찌 됐든 정기국회를 마치고 선대위원회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의 이런저런 세력을 다 포괄 할 수 있는 구성을 하고 이끌어나가기 분들이 꼭 당내 인사일 필요는 없다”면서 “당 외에 존경받는 원로나 지도자가 계시면 그런 분들까지 영입해 당 내외를 두루 포괄할 수 있는 화합협, 통합형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내 비쥬류가 문재인 사퇴론 재점화에 나선 것에는 “문 대표가 비주류를 포용력 있게 끌어안고 함께 당 문제와 정치를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못 보여준 부분은 지금이라도 시정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지난 4·30보궐선거부터 계속 대표가 된 지 두어 달 밖에 안되는 사람들 그만둬라, 책임지고 내려와라 이렇게 흔들어 댄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주류에서 문안박 체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탈당설, 분당설 등 각종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만들자는 식의 접근은 근본주의적인 발상”이라며 “현실의 정치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완전히 허물고 새로 만든다는 게 가능하지도않고 잔류파가 남고 그러면 계속 복잡한 과정을 거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선이 다섯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주류든 비주류든 당사자들이 아집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당을 제대로 혁신하고 바꿔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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