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이 19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독재를 독재로 덮으려는 발상”이라며 전교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역사쿠데타에 맞선 전교조의 20일 연가투쟁은 교사로서의 양심과 역사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정당한 투쟁”이라며 “연가투쟁을 적극 지지·지원할 것이며 각계각층과 연대해 역사쿠데타 저지 투쟁에도 지속적인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을 장악한 극우세력이 만들려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사대주의와 독재미화, 친기업 반노동 정신에 찌든 자신들의 회고록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우리 아이들에게 강제로 주입시키고 나가아 사회적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려는 박근혜정권의 야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정교과서 반대 방침을 확실히 했다.
이들은 “박근혜정권이 국정 역사교과서로 교육을 지배하는 한편 교사들의 양심을 말살하고 정권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교원에 대한 성과평가, 임금, 인사 등 성과체계를 도입하려 한다”며 “시행령과 훈령까지 멋대로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이를 강제하려는 것은 명백한 행정권 남용이자 전교조판 노동개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전교조 탄압 중단과 대화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외침을 경청하고 문제를 바로잡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무시한다면 전교조와 더불어 더 강력한 정권퇴진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이 노동자의 이름으로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지지한다”며 “교원평가 저지와 국정화 저지, 법외노조 합법화를 위한 전교조의 투쟁은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권은 자신들의 역사를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안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하지만, 전교조와 민주노총은 박근혜정권에 맞선 투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며 “교사들이 양심을 걸고 거리에 나서는 이 순간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기겠디”고 강조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조를 지키고 민주주의와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친일·독재·재벌 미화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기필코 막아내기 위해 20일 연가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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