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대표 3자회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국민운동본부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대표 3자 회담에 참가하겠다며,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정원의 선거·정치개입 문제의 청산 의지와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이제까지의 관례를 벗어나 사전 조율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담 제안을 발표했다고 지적한 뒤, 사전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 사과하고, 대선 이후에도 반복되는 국가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을 없애기 위해 분명한 인적·제도적 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하루 전인 12일 논평을 내고, 수개월간 야당의 목소리를 듣지 않던 대통령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을 환영하며, 국정원 개혁이 정국 현안의 핵심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제안과 민주당의 수용 모두를 환영한다면서, 국정원 개혁을 포함한 모든 민생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생산적인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와 청와대가 꼬인 정국을 풀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