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12일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3 한국민주주의 위기진단과 재민주화를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인삿말을 통해 국정원이 보수세력의 집권 연장을 위해 대선에 개입했으며, 이는 상식과 합리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깨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대선 개입의 수혜자인 박 대통령이 책임지고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 국정원을 바로세워야 공정성과 정당성을 회복하고 사회의 분열 및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10일 권영길 전 의원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 민주화와 대북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을 한 바 있으며, 이날 인삿말에서도 국정원 사건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워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문 의원의 발언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대선에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심사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