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과 베트남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면서 “3자회동을 통해 국정전반에 대해 여야가 모두 논의하고 싶은 것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그동안의 정치권의 의구심을 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통해 경색된 정국을 해결하자고 제안한 지 41일 만에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5자 회담과 3자 회담을 역제안 하며, 박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 의사를 밝힌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즉각적인 개혁을 고집할 경우 협상테이블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