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국정조사특위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무실 입주 빌딩에서 국정원이 대선 개입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특위는 국정원 직원 김하영과 이환주, 이정복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같은 날, 같은 시간 접속한 장소가 일베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황하빌딩이라고 공개했다. 그리고 김 씨가 빌딩 뒤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17일 동안 평일 업무 시간에 황하빌딩의 커피숍과 주점에서 총 154회 접속해 지속적으로 대선 여론 조작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 김 씨가 ‘외부에서 사이버 활동을 할 때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이용하지 말라’는 국정원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황하빌딩을 꾸준히 이용했으며, 일베가 검찰의 국정원 수사 이후 대구로 사무실을 옮긴 사실을 지적하며, 일베와 국정원의 관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조사특위는 ‘좌익효수’라는 닉네임 사용자가 ‘디시인사이드’에 호남 비하, 5.18 역사 왜곡 등의 댓글을 달고 ‘망치부인’ 이경선 씨의 딸에게 성폭력 폭언을 일삼았는데, 추적 결과 국정원 직원으로 밝혀졌다며, 이 사이트에서 활동한 다른 국정원 직원들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