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에 반발해 시작한 농성을 해제하고 내주부터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일부터 국회의 모든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등원에 앞서 오는 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의사일정 등의 합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회 등원 결정에 대해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춘석 의원은 “여야 협상 결과와 불문하고 국회 내에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국정교과서 문제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등원을 결정했다”면서 또한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성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성해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작할 때부터 한시적으로 인식했고 현실적으로 더 장기적인 투쟁을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시킬 수 밖에 없었다”며 “의총에서 앞으로 원외에서는 규탄집회나 입법청원을 위한 서명운동, 역사강좌를 통해 더 발전시키고 원내에서는 국정화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자는 내용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이 10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 “8일 여야 원내대표 협의 결과에 따라 될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의사일정에) 접점을 찾는다면 법사위를 통과한 무쟁점법안과 일몰 위기에 처한 공직선거법, 유통산업발전법, 정개특위 연장결정안 등을 의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성 기간 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된 예결위 심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을 통해 기간을 보장받고 예산과 국정교과서 추진 및 결정과정, 예비비 편성 문제 등에 대해 부총리에게 질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파행 과정에서 늦어진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가 되는 대로 월요일에라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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