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이 11일 박근혜 정부가 반대 정파를 모두 종북·좌파로 몰아가고 있다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발끈하고 나섰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문 의원이 ‘참담’ ‘파탄’ 등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정부의 경제민주화정책과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것을 보며 ‘문제가 많은 의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대통령까지 출마한 정치인으로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은지 심사숙고 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문 의원의 주장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박근혜정부 흠집내기가 아니라 지난 참여정부 민정수석 재직시정 이석기 의원을 가석방시키고 복권시켜준데 대해 대국민사과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10일 권영길 전 의원이 주관한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대선이 8개월 지난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파탄을 되풀이 할 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정부 6개월 만에 경제민주화 공약은 모두 무너져 진정성 없는 복지 바겐세일이 됐으며, 대북정책과 관련 정부가 10.4선언을 부정해 평화와 통일이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련자에 따르면 문 의원은 12일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2013 한국 민주주의 위기 진단과 재(再)민주화를 위한 모색' 학술 심포지엄 축사에서도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