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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는 민주주의 빨간불…후진국 전락시키지 말라”
등록날짜 [ 2015년11월03일 09시58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대한민국을 후진국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박근혜정부야 말로 이념적 편향성을 스스로 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국정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룬 신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이미지에 금이 가는 어이없는 사태”라며 “이명박정권 이후 추락하고 있는 민주주의 지수가 다시 한 번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3250만 명이 가입한 세계 최대 교원단체인 국제교원단체연맹(EI)이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국정교과서 추진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 교원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갈 때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등의 영향으로 언론자유지수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7위이며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세월호참사에 따른 검찰의 명예훼손과 루머에 대한 수사, 검열을 피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버망명 등으로 인터넷 자유지수는 3년째 악화되고 있다”며 “이미 노란불이 켜진 민주주의 지수는 빨간불이 켜지기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삶의 만족도 역시 미국 갤럽조사에 의하면 지난 1년 새 무려 42계단이나 추락해 내전국가인 이라크나 남수단보다 못한 상태”라며 “박근혜정부가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자신의 임기 동안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후진국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지금 즉시 스스로 이념적 편향성을 교정해야 하며 국정교과서 강행방침 역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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