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일제침략 미화와 독재자 찬양으로 ‘일본교과서 아니냐’ ‘이승만·박정희 위인전‘ ’청소년유해 역사책자‘등 비난을 받고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이번에는 심각한 오류논란에 빠졌다.
한국사연구회와 역사문제연구소 등 진보성향 4개 역사단체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곳곳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면서 우리 문화의 원형을 중국 문화의 파생물처럼 서술하는가 하면, 신라 말 유교가 정치이념으로 대두됐다며 새로운 학설을 내놓는 등 실수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만주에 있던 부여를 한반도에 있다고 기술해 중대한 착오를 저지르고 있으며, 부여의 집단적 제천의식인 영고 부분에서는 죄수를 풀어주는 행사로만 기술해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결핍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시대 왕의 활약상은 기전체인 삼국사기의 본기 세가에서 적극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교과서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편년체가 군권을 상징한다고 하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전체(紀傳體)는 본기(本紀), 열전(列傳), 지(志), 연표(年表) 등으로 나눠 서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이 중 본기는 임금의 사적을 기록하고 있고 대표적인 책으로는 사마천의 ‘사기’, 김부식의 ‘삼국사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편년체(編年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방식이며 ‘조선왕조실록’과 김종서의 ‘고려사절요’가 편년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 7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외에도 뉴라이트 역사교과사를 검토하면서 발견한 오류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