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좋은어버이연합 종묘노인회 고문이라고 밝힌 80대 윤 씨는 19일 오후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촛불집회에서 “청년들이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못하고 있는데 일자리는 만들지 않고 교과서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윤 고문은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역사는 내가 새누리당을 좋아할 것인지 민주시민으로 갈 것인지를 좌우한다”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해방 이후 벌어진 일들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있는 그대로 교과서에 적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아이들이 멀쩡히 공부 잘 하고 있는데 자기 아버지 우상화 안 시켜줬다고 바꾸겠다며 교과서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한심하다”면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를 바꾸겠다고 하니까 황우여 교육부장관도 바꾸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목이 붙어 있을려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고문은 “역사교과서 수정을 역사학자들에게 맡기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들이 수정하면 된다”면서 “그럼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거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울경기 지역에 2천2백만이 살고 있는데 국정화 반대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선에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국정교과서는 앞으로 10년이 간다. 이왕 촛불을 켰으니 촛불이 횃불이 되도록 만들자”고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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