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황우여, 김한길 여야 대표가 9일 서로에게 “종북세력 숙주” “뿌리깊은 반민주세력”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설전을 벌었다.
먼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 훼손 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좀먹는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축출해 건강한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수호 움직임을 용공색깔론으로 몰아붙이는 등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험담으로 역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국회를 무시하고 헌법과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 원활한 활동을 방해하는 어떠한 언행도 의회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민주주의의 꽃인 국회를 선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석기 사건이라는 태풍이 한차례 거세게 불고 지나갔다”면서 “태풍이 많은 것을 흔들어 놓고 지나갔지만, 우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뿌리 깊은 반민주세력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전인 8일 4.19묘역을 참배하면서 나라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됐다면서, 우리가 지금 맞서고 있는 세력과 근본이 어떻게 다른지 되새기고, 다시 한 번 의지와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