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국가정보원 개혁 의사를 밝혔음에도 야당이 계속해서 급진적인 개혁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청와대도 부담감을 느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개혁은 박 대통령이 야당 후보 시절부터 일관되게 해온 이야기이며, 문제를 천천히 풀어나갈 수 있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데도 민주당에서는 마치 자기들만의 주장인 것처럼 일순간에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치적 파트너는 새누리당임에도 계속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정치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국회를 경시하고 역할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미 국정원에게 지난 대선에서 도움 받은 적 없다고 이야기 하신 것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야당의 요구에 대한 대답을 충분히 하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정국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국정원이 바쁜 와중에 있는데도 남재준 국정원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그 이외의 사항이라면 여건이 성숙할 경우 3자 회담이나 5자회담 형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의원이 국회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거나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제명에 나설 수 있다면서, 민주당도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내란음모 혐의에 공분한 것 아니겠느냐며 여야가 이미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 의원을 제명처리 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혈세로 세비가 계속 지급되며, 의원실 보좌관들이 국정감사를 대비한다는 핑계로 국방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 민주당 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RO멤버라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 통진당에 100여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의원에 이어 의원직을 승계할 강종헌 한국문제연구소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으나, 통진당이 방향을 잘 못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부에 있다면, 그 분들을 중심으로 당 해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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