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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실종자가족 “정치·이념 빼고 제발 사람좀 찾아달라”
등록날짜 [ 2015년09월12일 18시07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세월호 참사 발생 515일째인 12일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조속한 인양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세월호에 아직 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열린 이 날 집회에서 유경근 4·16가족대책위 집행위원장은 “9명의 미수습자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곳에 올 때마다 참 힘이 든다”며 “하루라도 빨리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기에 계신 분들이라도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내 인양 요구가 말이 되느냐는 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올해 안에 인양해서 (미수습자를) 찾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명예졸업하겠다는 것이 이상한 주장일지도 모른다”며 “미수습자 가족들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또한 “3반의 윤민아빠, 은지아빠, 소연아빠 등 세 분이 동거차도에 들어가 계신다”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걸 알지만 그렇게라도 쳐다보고 보이는 잠수사들에게 제대로 해달라는 현수막이라도 걸려는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치빼고, 이념빼고 제발 사람좀 찾아달라”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 양의 엄마 이금희 씨는 “9명의 사람이 세월호 속에 있다”며 “정치 빼고, 이념 빼고 제발 사람좀 찾자. 9명 사람을 찾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절규했다.
 
또한 “내년 7월 (세월호가) 100% 올라온다고 장담 못 한다. 그런데 배가 올라와도 9명이 다 있다는 장담을 누가 할 수 있느냐?”면서 “그래도 우리는 아이를 찾아달라는 한 마디밖에 못 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세월호 실종자 단원고 허다윤 양의 엄마 박은미 씨는 “세월호 속에 미수습자를 찾아주세요. 제 딸 찾아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피를 말리면서 하루하루 길거리에서 외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라며 오열했다.
 
이어 “9명이 아니라 20명, 50명, 100명이 (세월호 안에) 있었으면 여러분들이 무엇을 위해 싸웠겠느냐”며 “(실종자 수습) 피켓을 들고 길거리에 있으면 이게 뭐야 하는 사람들, 아직 세월호 속에 사람이 있느냐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인양과정 가족 배제, 조작·은폐할 것 있기 때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인 최종진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에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세월호참사는) 정부가 저지른 끔찍한 범죄”라며 “인양과정에 가족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혹시나 은폐하고 싶은 것들이 밝혀지고 또 조작하고 증거인멸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좀처럼 노동자 편을 들지 않던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순직교사 두분에 대해 차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표현을 했다”며 “순직이 인정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과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씨, 일반인 승객 이영숙 씨와 권재근 씨, 권 씨의 아들 권혁규 군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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