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정보위와 법사위 개최를 핑계로 협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정보위와 법사위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주요한 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만에 하나라도 민주당이 협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오늘 중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위와 법사위에서 국가정보원이 밝힌 이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검토하는 것이 최소한의 절차이며, 국회가 사법기관의 거수기가 아니라는 민주당의 반발에는 녹취록이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마당에 뭘 더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 하느냐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 의원의 공동변호인단이 국정원과 한국일보, 조선일보에 대해 피의사실 불법 공표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공안당국이 국회에 체포 동의를 구할 때에는 범죄소명이 필요함에도 이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또 진보진영에서 공안통인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 이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 할 것임을 예상했으며,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수년간 추적조사 끝에 밝혀낸 결과를 공안정국이라는 단어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며 억지로 갖다 붙인 엉터리라고 말했다.
그동안 통진당이 행동 유형으로 볼 때 이 의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출당이나 제명 등의 조치를 통한 선 긋기는 불가능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내란음모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통진당의 정당 해산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