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냈던 영남대학교에 지원된 예산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폭 증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남대는 2013년 교육부에서 474억 3982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사립대학 가운데 6위다.
이는 2012년 교육부로부터 받은 333억 2482만원보다 141억 1500만원이 껑충 증가한 것이다. 2012년 지원액은 사립대 중 13번째다. 1년 만에 순위가 7계단 뛰어올랐다.
영남대에 개설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사진출처-영남대 홈페이지 캡쳐)
2014년에는 재정지원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영남대는 743억 2040만원을 지원받아 사립대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지원액의 무려 2.3배에 달한다.
사업 항목별로 보면 영남대는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440억원 가량을 지원받아 사립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계명대로 학생수가 영남대와 같은 수준이지만, 약 80억원을 적게 배정받았다. 아울러 영남대는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국제교육협력활성화 예산도 2013년 3억 7000만원을 배정받았지만, 지난해 11억 4000만원을 받았다. 무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유인태 의원은 “영남대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사랑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며 “교육부의 ‘특정 대학 밀어주기’라는 의도에서 나온 결과물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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