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전복사고와 관련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안전관리 시스템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으며 초기대응 역시 여전히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이언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돌고래호 사건을 두고 작은 세월호 사건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돌고래호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신호가 끊기자 출동한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엉뚱한 해역을 뒤졌다”면서 “뒤늦게 140억원짜리 표류예측시스템을 돌려봤지만, 결국 지나가는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탑승자 숫자와 명단도 여전히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세월호 사고 이후 과연 우리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사고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여야가 협의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책보다 정치적 방어에만 몰두했던 것이 아닌지 반성하기 바란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도 새누리당의 정치적 방어에 흐지부지 지나간 것이 아닌지 반성하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우남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진상조사단’을 설치하고 오늘 광역구조본부가 설치된 제주해경안전본부와 사고수습지원본부가 꾸려진 제주도청을 찾아 실종자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경위 등 진상조사를 벌인다.
이날 제주 현장 방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안행위 소속 김민기 의원과 농해수위 소속 박민수·신문식·신정훈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경은 현재까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집계 했다. 이 가운데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숨진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8명은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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