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문제의 지난 5월 12일 모임에는 참석했지만 “적기가를 부르면서 그렇게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당원 모임이 아니라 다른 형태와 내용이었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모임에 참석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서울 합정동 M수도회 교육관에서 열린 당원모임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내란을 음모하고 적기가를 부르는 등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혁명조직)모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 전문도 상당부분 편집되거나 왜곡돼 본래 취지를 흐트러트렸다면서, 당시 모임은 지난 3월부터 전쟁위기 상황과 관련한 당 차원의 전쟁반대평화실현운동에 일환이었으며, 전쟁과 관련한 주제이다 보니 일상적이지 않은 대화들이 오고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녹취록 전문을 보면 이석기 의원이 총기관련 발언자에게 총이나 같 같은 걸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말 한 대목이 나오는데, 공안당국이 어떻게 편집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란음모와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국정원이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 이외에 관련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82쪽 분량의 체포동의안을 보면 검찰이 기소도 하기 전에 피의사실과 관련한 자료를 모두 덧붙여 공개함으로서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연일 자극적이고 근거 없는 국정원발 소식을 언론에 흘려 아니면 말고 식의 여론 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도를 보면 RO조직원 중 이 의원 외에 2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있으며, 그 중 한명이 김 의원이라고 나오는데, 이런 내용으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다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놓고 봤을 때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