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3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또다시 김무성 대표를 ‘김일성 대표’라고 잘못 말해 회의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불과 이틀 만에 또 일어난 일이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으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황진하 사무총장은 “어제 김일성 대표께서…”라고 말해 또다시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후 본인도 놀란 듯 "어…어…"라며 잠시 주춤했다.
또다시 ‘김일성 대표’라고 잘못 말한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출처-SBS 영상 캡쳐)
자리에 있던 김무성 대표도 ‘피식’했고, 원유철 원내대표 등 최고위에 참석한 의원들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매우 당황했던지 황 사무총장의 안색은 크게 굳었고, 평소보다 매우 빠른 어조로 발언을 마쳤다.
황 사무총장은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도 “어제 오후에 김일성 대표님을 모시고”라고 말했다. 당시 주변에서 황 사무총장의 실수를 깨닫고 웃었지만, 정작 그는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있었다.
보다 못해 옆에 있던 원유철 원내대표가 잘못 말한 것을 알려주자 그제서야 황 사무총장도 머쓱하게 웃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상황을 정리했다.
육군 중장(쓰리 스타)으로 예편한 황 사무총장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보온병 포탄'의 조연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 사건에 조연으로 거들었던 황진하 당시 한나라당 의원(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당시 연평도 현장을 찾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현 창원시장)가 검게 그을린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하자, 옆에서 "이게 아마 76mm포 같고, 이건 122mm 방사포“라고 맞장구를 쳐 함께 망신을 당했다. 물론 ‘행불상수’에 이어 ‘보온상수’라는 별명을 얻고 온갖 패러디의 대상이 된 안 전 대표에 비하면 언론에 오르내리지 못했지만, 새누리당이 안보 전문가로 영입한 포병 여단장 출신 의원이었기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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