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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위문성금, 軍간부-주한미군 연예인 동반 호텔 만찬에 썼다”
김기식 “위문품, 장병 사기진작용 아닌 작전용에 쓰이기도”
등록날짜 [ 2015년09월01일 16시1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매년 60억 넘게 모이는 군 장병 위문성금이 모금취지와 다르게 주한미군과 군 간부의 호화만찬에 쓰이는 등 엉뚱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위문성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H호텔에서 열린 국군모범용사(부사관) 및 배우자 120명, 국방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만찬행사에는 4,900여만원의 성금이 사용됐다. 집행금액에는 현직 아나운서의 행사 사회비, 연예인 공연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훈처는 매년 주한미군을 초청해 산업현장과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하는데 지난해에는 이 행사의 만찬에서 여성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행사에는 1억 1,000만원의 성금이 사용됐다. 
 
GOP 철책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위문품으로 구입된 TV와 PC 등이 작전용으로 사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기식 의원실은 6사단에서 위문품 TV를 회의실 상황 모니터용으로, 17사단과 28사단, 31사단 등이 위문품 PC를 사무실 행정용이나 지휘통제실 작전용 PC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위문성금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하며 국가보훈처가 국군장병과 전투경찰 의무소방원 등 국토방위 종사자와 기상관측요원 등대원 등 취약지 근무자의 사기 진작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게 돼 있다. 한편, 보훈처는 최근 3년간 2012년 64억원, 2013년 61억원, 2014년 67억원을 모금해 연간 약 65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위문품은 장병의 복지향상을 위해 쓰이는 것이지 작전용으로 위문품을 쓰여서는 안 된다.”며 “보훈처는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집행하던 관행을 버리고 위문성금 취지에 맞게 장병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위문성금 집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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