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종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이석기 의원 외에도 통합진보당에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혁명조직)모임에 소속된 의원이 두 명이나 더 있다는 공안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와 제명뿐만 아니라 통진당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선거법 위반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만약 공안당국이 제기한 국가내란모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당연히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을 제외한 통진당 의원 가운데 RO조직원 두 명이 더 있다는 공안당국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이 의원의 제명을 넘어 통진당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로 당내 의원들이 공분하고 있으며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많은 공감대를 나누고 있는 만큼 체포동의안 통과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까지 포함된 공안사건에 제시된 물증은 녹취록 밖에 없어, 이것만으로는 혐의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법조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이 외에도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섣불리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홍 사무총장은 이 의원 사태를 개혁 요구에 직면한 국정원의 자구책이자 물타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에는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나 국기와 관련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든가, 음모론을 제기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또 국정원 개혁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의원 사건만 보더라도 야당이 전면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국내파트의 활동 범위에 해당한다면서, 종북세력이 국내정치나 국가안위를 위협할 경우 개입이 필요한 만큼, 해체에는 반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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