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심각한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다며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제남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공안당국이 내란음모 혐의 물증으로 내놓은 이석기 의원의 녹취록을 보면 이 의원은 전쟁과 게릴라전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이고 소아병적 발상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왜곡된 대북관으로 국민의 대의기구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가치관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진보를 자처하는 공당 관계자들이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고 전쟁수단을 강구하는 발상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진보는 낡은 이념적 편향이나 폐쇄적인 써클주의와 인연이 없으며, 더군다나 이념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전쟁과 폭력, 핵무기 등 군사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공당 관계자와 국회의원이 전쟁을 위해 장난감 총을 개조하고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회합의 주제로 삼은 것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수호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통합진보당과 이 의원은 내란음모죄의 사법적 판단 이전에 이번 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무겁게 자각해야 한다면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엄중한 시국에 이런 정쟁의 빌미를 내 준 것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 의원과 관계자들의 체포동의안에 응해야 하며, 공정한 수사가 진행 될 수 있다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