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수입 탄산수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원산지보다 최대 8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돼, 한국이 ‘국제호갱’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올 전망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탄산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 중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수입 탄산수 ‘산펠레그리노’였다. 이 제품의 국내 평균 가격은 100㎖ 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인 93원의 7.9배가 넘었다. 500㎖ 한 병으로 환산하면 이탈리아 현지에선 470원, 국내에선 3700원이란 얘기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100㎖당 현지가격 184원, 국내가격 1,060원으로 가격차이가 5.8배나 났다. '산베네디토'(이탈리아·4.3배), '페라지(폴란드·3.5배), '페리에'(프랑스·3.4배) 등의 순으로 차이가 났다.
한편 수입산 가운데 100㎖ 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프랑스가 원산지인 '이드록시다즈'로 2,200원이었다.
소비자들이 탄산수를 구매하는 이유는 갈증해소(36.5%), 단맛 없음(26.7%) 외에도 소화촉진(19.4%), 다이어트(10.9%)등 효능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광고를 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에 대한 조사에서 다이어트나 소화촉진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여성소비자연합은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 맛 측면에서는 제품들 사이에 특별히 차별적인 요소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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