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은 14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 출입기자조차 야당 지지자로 만들지 못하고 피해의식과 경계를 가지고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해 “정치판을 잘 몰라서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고 큰 실망을 할 것도 별로 없지만 제일 이상한 것은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데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경우 마켓쉐어(Market Share 시장점유율)이 1%만 떨어져도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분석하는 등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자기들을 얼마만큼 싫어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어떤 말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어떤 행동에 실망하는지 알아야 안 할 텐데 그걸 계속 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언론의 비판적인 태도와 관련 “야당 출입기자조차 우리 편으로 만들지 못할 정도로 언론을 다루는 스킬이 부족하다”며 “(기자들이 말하기를) 당에 오면 뭔가 피해의식이 많고 뒤로 꼬부라져서 뒤로 빠져 이 사람이 나에게 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태도로 바라본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출입기자들이 기사를 쓰면 희망적이고 기쁜 내용은 없고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저에 대한 언론보도도 60%는 칭찬이고 40%가 욕이지만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으로 꼬투리 잡히거나 욕 먹을 일을 만들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 편으로 기울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또 당내 계파싸움과 관련 아파트 부녀회도 보이는 곳에서는 싸우지 않는다는 비판에 “물 세는 게 밖에 알려지면 안 되는데 언론이 보는 앞에서 의견 대립을 노출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일이냐”며 “의견통일을 하는 데 있어 자꾸 반대하고 헐뜯는데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하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한 당내 비난이 문 대표도 셀프디스에서 밝혔듯이 카리스마 부족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회의를 다 같이 듣는데 그런 일들에 대해 지금은 이야기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고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신다”면서 “그런데도 계속 겉돌면서 나오는 그런 이야기에 큰소리를 치고 남을 무시해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선거할 때마다 어른들께서 가르쳐주는 지침은 당을 보고 찍으라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분들이 살아나려면 당을 키워야 하고 어느 정도 이상 지지율이 떨어지면 개인들에게 큰 불이익이 온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면 선거도 안 하는데 당의 힘을 키워야 본인들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보고 원외에 있는 지구당 위원장을 만나 전략을 짜고 싶다”면서 “성공사례를 보이는 것이 도움되는 것이지 디자인 몇 개 하려고 여기에 온 것도 아니고 현재 강남, 서초 등 선거구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다큐멘터리 형식의 8분짜리 정치광고를 만들려고 한다”며 “1955년 생겨난 당에서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현재 당에 계신 분들이 우리는 뭐 하고 있느냐는 자책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이 출연한 이날 '진짜가 나타났다'는 팟캐스트와 팟빵(http://www.podbbang.com/ch/9668)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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