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 후속조치와 관련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통일부 장관에게 “지뢰 사고가 터졌는데 다음날인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경원선 기공식에 참석, 이희호 여사 방북, 정부의 남북고위급회담 등 3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며 “우리 군과 통일부 사이에 전화 한 통화도 없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NSC란 사람들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길래…”라며 “지뢰 도발로 우리 군 하사 2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그 다음 날 통일부장관이 아무 일 없다는 듯 회담을 제안한 것은 정신 나간 짓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통령 상황보고와 군의 후속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한 장관에게 대통령이 상황보고를 받은 시간을 물었으나 “확인하지 못했다. 상황계통을 통해 동시에 보고되고 NSC를 통해 보고받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하자 “NSC 통해 대통령이 보고를 받아요?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언제 받았는데요?”라고 재차 추궁했지만 결국 “시간을 확인하지 않았다.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또한, 유 의원은 또 합동참모본부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조치를 생각하고 있느냐”며 “북한이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이것을 혹독한 대가라고 인정할 국민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군이 지뢰 도발 지점과 가까운 북한군 223 GP의 폭파 계획을 고려하지 했느냐”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하고 안 하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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