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 7월 29일, 고요한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60대 여성이 다짜고짜 화를 내며 유가족의 뺨을 때렸다.
그는 “잘못은 선주가 했는데 왜 정부를 비난하느냐”며 “아이들 운명이 그뿐인 것을 왜 아직 분향소를 차리고 있느냐”며 유가족을 비난했다. 이에 유가족이 그를 말리자, 전혀 듣지 않고 유가족의 뺨을 세차례 때린 것이다.
그의 행동은 4년 전부터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 서울 시청역에서 열린 민방위 훈련을 참관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빨갱이 물러가라”고 외치고 박 시장의 목덜미와 어깨 부위를 맨 손으로 두세 차례 내리친 바 있다.
지난 2011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폭행한 60대 여성(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앞서 그는 그해 8월에도, 정동영 당시 민주당 의원도 폭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여한 정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2011년 8월,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정동영 당시 민주당 의원을 폭행한 60대 여성(사진출처-유투브 영상 캡쳐)
또한 그는 지난 2011년 12월 말, 세상을 떠난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심한 난동을 부려, 조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고인의 빈소에서도 ‘빨갱이’라며 고함을 지르다가 관계자에 의해 끌려 나갔다.
또한 2012년 1월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의 콘서트에서 임씨에게 ‘좌파’, ‘빨갱이’라고 비난했다. 그 이후 모습을 감췄는데 3년여만에 나타나 또다시 폭행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뉴라이트’ 임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일 방송에서 "그가 왜 3년 만에 다시 나타나 활동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 2011년에도 <궁금한 이야기 Y> 102회에 ‘박원순 폭행녀’로 출연한 바 있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그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치료감호 명령까지 받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감호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월호 유가족을 폭행한 것이다. 또다시 거리로 나서서 폭행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자신과 다르면 ‘적’이라고 표현하는 그, 더는 그의 폭행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건지, 그가 이전보다 더 분노하는 이유와 이를 멈출 방법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궁금한이야기 Y>는 오늘(7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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