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역장광장에서 민주당이 주최하는 국민보고대회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특검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역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5차 국민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 개혁, 대선개입 잔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노숙투쟁에 나서는 등 강경투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한길 대표는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표로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도전하는 사람들과는 언제 어디서든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날 보고대회도 박근혜 정부의 시정을 질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시국회의)’는 이어 7시부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촛불을 통해 특별검사 촉구 범국민서명운동의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국정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이 부각된 불법행위와 의혹을 이제부터 밝혀내야 한다면서, 국회와 청와대가 나서 특검을 임명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정조사가 끝났다고 모든 것을 중단할 수 없다면서, 전국 각지의 사회단체와 종교계, 정당들에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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