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호선 정의당 전 대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이취임식에서 당원들에게 “이제는 정의당원으로 커밍아웃해도 될 때”라며 “선거와 정치제도, 언론의 무관심을 뚫고 본격적으로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이임사에서 “정의당의 도약과 비상은 당원들 모두가 나는 정의당원이라 선언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 2년 반 동안 통합을 더 크게 만들고 자가정비를 하는 등 쉬지 않는 혁신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이제 정의당은 가장 쓸모있는 정당, 분명한 비전을 가지되 지금 당장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심상정 신임 대표는 2년 반 동안 원내대표로 모시면서 느낀 것은 정말 매력적인 항상 든든한 누님이었다”며 “심 대표의 ‘강하고 매력적인 정의당’이라는 슬로건과 같이 조금만 있으면 매력을 더 강하고 진하게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상정 신임 대표가 결선투표를 치른 끝에 노회찬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것과 관련 “이제는 심상정을 찍지 않은 당원, 노회찬·조성주·노항래 후보를 찍었던 당원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당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문정은 전 부대표도 이임사에서 지난 2년을 피난민 심정에 비유하며 “추운 겨울에 이불 하나 있는데 곁에 있는 사람들과 체온을 나눠야 하나 못 미덥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빠 같기도 하고, 형 같기도 했던 천 전 대표와 2년을 보낸 건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었다”면서 “하나의 팀으로 비전을 만드는 2년을 보냈다면 이제 남은 시간 동안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되어 지역에서 정의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결선투표를 결친 끝에 심 후보가 52.5%를 얻어 47.5%에 그친 노 후보를 누르고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한편, ARS모바일투표 과정에서 당직자의 실수로 2013년 ARS모바일투표대상자 명단을 입력해 후보캠프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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