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39일 전국 16개 시도당과 177개 지역위원회를 모두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이정희 대표가 본부장을 맡아 국정원의 공안탄압에 전당적 총력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진당 최고위원과 의원단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연석회의를 열고 공안당국의 내란음모죄 혐의로 이 의원과 당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진보세력을 고립 말살하고 진보당을 해체시키려는 정치모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통진당에 대한 희대의 조작극이자 민주시민을 두려움에 떨게 해 촛불을 꺼트리려는 공안탄압이라면서 비이성적인 매카시즘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안당국이 주장하고 있는 당원들의 통신유류시설 파괴와 무기저장소 습격, 총기준비, 인명살상 계획 수립을 통한 내란 예비음모는 통진당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날조한 것이라며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오는 31일 국정원 앞에서 전당원 국정원 규탄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국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시국회의와 함께 특검으로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힘을 모아 국정원 정치공작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칭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과 공안탄압규탄 대책위’를 발족하고 향후 구체적인 활동방안에 대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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