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메르스 감염 병원을 발표할 당시 청와대 요청에 따라 ‘환자 단순 경유 병원 18곳은 감염 우려 사실상 없다’고 발표해 오히려 확산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이병기 비서실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최 부총리가 지난 7일 메르스 감염 병원을 전면 공개할 단순 경유병원은 문제없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전달받아 고스란히 읽었다”면서 “이 쪽지는 ‘BH요청’이라고 적혀있어 그 지시를 내린 곳이 청와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경유 병원 16곳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발표 다음날인 8일 경유병원 가운데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동탄성심병원 등 3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10일에는 팽택굿모닝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결국 메르스 사태의 불안감은 청와대가 확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또 “청와대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책임을 져야 할 때는 전문지식이 없다고 보건복지부에 미루더니, 정작 중요한 문제를 판단할 때는 (최 부총리에게) ‘쪽지’를 보내 읽게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상세한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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