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6일 보도를 통해 경찰이 찬반조작 문서를 발견하고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국정원 심리전단 파트 축소수사에 이어 국정원 대선개입이 알려진 것 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벌어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셀프개혁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안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경찰이 대선기간인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결과가 왜곡됐었다는 정황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국정조사는 끝났지만 아직 진상규명할 것이 산더미처럼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을 기만한 국조로 국정원의 정치공작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도 “국정원에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운운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아직도 국정원 개혁을 ‘셀프’에 맡기고 있는 것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안이한 상황판단이라며 입장표명과 함께 야당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