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26일 출범 6개월을 맞이하는 박근혜정부를 향해 민주주의를 할 줄 모르는 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청광장 천막농성장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제1 야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야 말로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평가라며, 180일 동안 정치권에 대화는 사라지고 국정원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은 졸지에 대선불복세력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 대선개입을 덮기 위해 NLL대화록을 공개하는 위험천만한 도박정치를 벌이는가 하면, 국정원 국정조사는 누더기가 되고 스스로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해 국민을 기만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쌍용차 국정조사는 사라져버리는 등 지난 6개월은 국민분열과 기만, 고의적인 망각의 시간이었다고 비난했다.
천 대표는 박 대통령의 취임 즈음 실패한 정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정부의 성공을 기원할 이유는 없다면서, 계속 승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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