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은 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기자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나?”라는 질문에 롤모델인 기자를 만나 대화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시사해주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어떤 역할을 하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녹아가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죽은 16세 소년의 아버지가 20세 의경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뒤 사건을 은폐하려는 검찰과 이에 맞선 변호인단의 진실 공방을 다룬 영화다. 지난 2013년 6월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수의견은 개봉이 지연되면서 용산참사를 다뤄 정치적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소수의견‘은 진실을 끝까지 찾는 여기자 수경 역의 김옥빈을 비롯해 지방대 출신 국선변호사 장대진 역의 유해진, 윤진원 역의 윤계상이 출연한다. 또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으로 출연한 권해효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달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