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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NCCK 언론위 "망가진 MBC, 부당한 인사가 원인"
등록날짜 [ 2015년05월14일 16시42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MBC, 왜? 어떻게? 망가졌나!’를 주제로 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KBS, MBC, EBS, 연합뉴스 등 현재 우리 사회의 공영방송은 공공성 훼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공영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MBC 보도행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세월호와 관련한 내용만 보더라도 유가족을 모욕하고, 정부를 감싸는 보도가 꾸준히 있어왔다”며 “특히 유가족들이 최근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추모집회의 시위대 폭력은 부각하고 폭력진압을 외면하는 등 단신보도라 하더라도 종편인 채널A, TV조선 보다 영향력 있게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인들에게 퍼 나른 세월호특별법을 왜곡한 카톡 내용을 자막까지 붙여가며 전문을 보도하는가 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민아빠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호소’ 부분을 잘라내고, 유가족 폭행 시비가 일어나자 지상파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지난해 7월 유가족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과 각종 행동이 이어질 당시 MBC는 3.5건만 보도할 정도로 외면했다“며 같은 기간 종편인 JTBC는 32건, SBS 11.5건, KBS 10건과도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상옥 대법관 후보 논란에는 사법공백을 우려하는 보도로 적극적인 지지 태도를 보였고, 서울인권헌장 동성애 차별 보도는 2013년 가장 나쁜 방송으로 거론될 정도로 비판을 받았다”면서, “가장 문제는 사장과 보도국장이 자신들은 공정보도를 하고 있다는 굉장히 단호하고 신념에 차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MBC 보도·제작 조직파행’을 발제한 김혜성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은 “296명의 기자 가운데 파업 이후 입사한 사람이 68명(파업중 25명, 이후 43명)으로 1년에 20여 명씩 뽑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들은 보도국 외부로 많이 쫓겨나거나, 남아있더라도 정치, 사회 보다 국제, 뉴스편집, 인터넷뉴스, 문화, 정보과학 쪽에 몰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우병 사태 때 활약한 임명현 기자의 경우 뉴스QC팀으로 갔지만, 그곳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사내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아 앉아만 있는 상태”라며 “누적된 경영진들의 부당한 인사조치가 MBC 내부의 인적 지형을 엄청나게 바꿔놨다”고 비판했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MBC 지배구조 개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MBC 출신이 사장으로 오면 경영을 제일 잘 할 거라 봤는데 가장 문제가 많다”며 “지금 상황은 아무리 좋은 것을 만들어내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문화진흥회, 방송통신위원회, 청와대, 여야, 노조가 각기 생각이 다른 상황에서 타협과 절충을 통해 차악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법 하나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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