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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세월호 이후 방송활동 외압 있었다”
“방송 출연제약, 사찰, 세무조사 등 석연찮은 일 겪어…MB 때도 이러진 않았다”
등록날짜 [ 2015년05월14일 11시1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가수 김장훈 씨가 지난 1년간 방송활동 등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 씨는 1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김장훈씨 괜찮으세요? 다치실까봐’”라고 말했다. 
 
김 씨는 “최근 1년간 방송 출연 제약, 세무조사 등 이상하고 석연치 않은 일들을 겪어야 했다.”면서 “2008년 촛불집회에 참가했을 때는 공연장을 대관하는 어려움을 겪는 선에서 끝났는데 이 정권 들어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앞서 지난해 8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24일간 단식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1월엔 전남 진도군에서 장터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을 촉구하며 단식한 김장훈 씨(사진-고승은)
 
지난해 11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노래인 ‘살고 싶다’를 발표한 김 씨는 이 곡을 통해 방송활동을 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방송국에서 외압이 들어왔음을 주장했다.
 
김 씨는 “몇 년 만에 냈던 신곡이라 음악방송 출연을 위해 일정을 타진했는데 PD로부터 ‘방송에 나가는 데 걸리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면서 “그전부터 요청이 왔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연락이 끊기는 등 이후엔 이렇다 할 섭외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0년에 성금을 내고 중국에 김장훈숲을 조성한 것에 대해 원천징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걸 문제 삼은 시점이 지난해였다.”며 자신이 세무조사 “그렇다면 고액기부자를 지원하는 ‘김장훈법’ 같은 건 왜 만든다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진도에 간 적이 있다. 아는 동생에게 저기 가서 저(자신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무슨 말 하는지 들어보고 오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김장훈 지금 유가족과 만났습니다’ 등의 보고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그런 세상이더라. 적당히들 하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해 8월 말,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김장훈 씨가 광화문 농성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사진-고승은)
 
그러면서 그는 “여러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니까 뭐 이런 세상이 다 있다 싶다. 이명박 정권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털어서 먼지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돌가루는 안 난다. 잘못한게 있으면 다 털어라”라고 목소릴 높였다.
 
또한 그는 “올 초 알려졌던 기내흡연은 분명히 내가 잘못한 것이지만 사건이 종결되고 40일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일제히 언론에 나왔다.”면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정부의 독도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은 전 국가적으로 세계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말만 할 뿐 아무 대응도 없다. 국민들이 분노와 걱정으로 떨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지 모르겠다.”면서 한심한 외교정책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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